[임수지의 뉴노멀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2>CES,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의 비대면 포스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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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행사다.
올 CES는 디지털 비대면으로 진행됐음에도 수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얼리센스는 수년 동안 기업의 디지털 측면을 보강하면서 기업의 입지를 확장시켰고, CES에서 첫 론칭 성공 이후 힐롬과의 팔로업 지속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얼리센스와 힐롬의 파트너십 사례는 디지털 전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많은 기업의 사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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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행사다. 올 CES는 디지털 비대면으로 진행됐음에도 수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헬스·웰니스 기업들이 부문별 수상에서 스마트홈 기술 주도권을 빼앗으며 큰 상을 받았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코로나19 관련 기술들이었다. 주로 의료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들이었다.
얼리센스는 전 세계 병원의 코로나19 관련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환자 모니터링 기술 적용을 지속하면서 올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달리아 아르가만 부사장은 헬스케어 테크놀러지 리포트에서 2020년 생명 공학 분야 상위 25대 여성 리더의 한 명으로 선정됐다. 현재 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이다. 명성과 사업 기반은 얼리센스가 2017년 환자 매트리스에 설치되는 모니터 '퍼셉트'를 CES를 통해 론칭하고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면서 시작됐다.
얼리센스는 제품 론칭을 바탕으로 하는 미디어 릴레이션을 통해 임신을 원하는 여성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굿 하우스키핑 테크 어워드 수상에 이어 CES 2018에서 베스트 오브 베이비 테크 어워드를 수상했다. 직원수 130명의 중소기업이던 얼리센스는 연이은 호평을 통해 병원 침대 업계 선두 주자인 힐롬의 파트너십을 끌어냈고, 힐롬의 센텔라 침대에 얼리센스 모니터를 통합하는 파트너십 구축에 성공했다. 단순한 이벤트성 전시회에 그치지 않고 사전·사후 마케팅 전략을 극대화시켜 일궈 낸 결과다.
2012년부터 이미 얼리센스는 콘텐츠와 미디어에 대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자료를 구축해 왔다. 포브스와 같은 주요 언론 매체에 게재되고 있는 그들의 첫 번째 보도는 'i360'과 같은 소규모 업계 간행물들에서 시작됐다.
얼리센스는 기존 콘텐츠들을 적절히 재사용함으로써 한정된 마케팅 비용을 전략 차원에서 활용하며 업계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8년 전에 제작된 시스템 설명 비디오를 통해 언론 보도를 이끌었고,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힐롬과 같은 주요 파트너사들과 연결됐고, CES 혜택을 극대화시켰다.
파트너십 구축 전에 힐롬은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좀 더 고급화한 감지 및 분석 장치를 제품에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얼리센스의 퍼셉트가 충족시켰다. 얼리센스는 수년 동안 기업의 디지털 측면을 보강하면서 기업의 입지를 확장시켰고, CES에서 첫 론칭 성공 이후 힐롬과의 팔로업 지속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힐롬 또한 디지털 브랜드 전략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이면에 있는 기업의 휴매니티를 부각시키는 한편 잠재 고객, 구매자, 파트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다.
전시회는 끝난 순간부터가 더 중요하다. 마치 잘 뚫린 고속도로같이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채널 확보 전략은 기업의 허브이자 프로세스의 핵심이다. 전시회가 주는 최고의 혜택은 숨은 전 세계 바이어 확보에 있고, 뉴노멀 비즈니스 환경은 이러한 기회를 극대화시킨다.
CES가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성공한 의료기기 회사들은 이미 수년 동안 핵심 디지털 브랜드 구축 노력을 실천해 왔다. 얼리센스와 힐롬의 파트너십 사례는 디지털 전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많은 기업의 사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전시회를 하나의 이벤트로 보고 있다면 기업의 전략을 재점검할 시기다.
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공동 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트라이벌비전 월드와이드 수석 부사장 sim@bdmt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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