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인류세와 마주하는 '디지털 플랫폼' 전시

박현주 미술전문 입력 2021. 1. 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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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내 앞에 놓인 인류세와 마주하는 '디지털 플랫폼 전시'가 열렸다.

'인류세 한국 X 브라질 2019-2021'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기획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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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한국 X 브라질 2019-2021'
1-2부로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선봬
[서울=뉴시스] 염지혜, 분홍 돌고래와의 하룻밤, 21분 47초, 2015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포스트코로나 시대, 내 앞에 놓인 인류세와 마주하는 ‘디지털 플랫폼 전시’가 열렸다.

'인류세 한국 X 브라질 2019-2021'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기획된 전시다.

한국과 브라질의 큐레이터와 작가가 함께 비서구권 인류세 담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국제적 공론장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전시는 서울 일민미술관과 브라질 상파울루 비데오브라질이 기획했다. 서구 중심적으로 발전되어 온 '인류세' 담론을 지역 중심의 새로운 역사적 내러티브를 상상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됐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남미권과 아시아권의 기존 교류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디지털 전시 플랫폼 'Videobrasil Online'을 통해 개최된다.

초청 큐레이터로 조주현 일민미술관 학예실장이 구성한 1부 전시(31일깢)에서 6명의 한국 작가가 선보이는 것은 급속한 경제 성장을 거쳐 산업화를 이룬 한국의 근대사와 지형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고유한 인류세적 풍경이다.

한국의 근대 산업화, 분단, 도시개발 등의 인류세 현장을 추적하고, 자본주의적 경로 바깥의 풍경과 소외된 타자들의 다차원적 연대와 관계의 전환 가능성을 살핀다.

[서울=뉴시스] 김아영, 수리솔 수중 연구소에서, 17분 11초, 2020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2부 전시에서는 작가 김아영의 스크리닝 개인전을 선보인다.

비데오브라질 디렉터 솔란지 파르카스가 기획한 이번 개인전에는 '페트로제네시스, 페트라 제네트릭스'(2019), '다공성 계곡2: 트릭스터 플롯'(2019), '수리솔 수중 연구소에서'(2020) 등 작가가 2010년 이후 발표한 대표작 7편을 공개한다.

일민미술관은 "온라인 스크리닝 전시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내러티브 중심의 다큐멘터리적 필름이 주를 이루며, 관람객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디지털 플랫폼 전시는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여 미술관과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과 협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브라질의 큐레이터, 작가가 호흡, 양국간의 문화·예술 교류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1부와 연계된 아티스트 토크는 줌(ZOOM) 화상회의로 진행되며, 비데오브라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다가오는 2월에는 브라질 평론가와 큐레이터와의 토크도 예정되어 있다. 2부 전시는 2월28일까지.

[서울=뉴시스] 송상희, 그날 새벽 안양,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 33분, 2014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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