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 "변화의 뿌리는 '언론답게, 노조답게'에 있어"

한국기자협회 입력 2021. 1. 27. 16:00 수정 2021. 1.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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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4일 치러지는 전국언론노조 신임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관행처럼 내려오던 추대 방식이 아닌 14년 만의 경선인 데다 연임에 도전한 현직 위원장과 3연임 중인 언론노조 SBS본부장이 맞붙었다.

무거운 과제를 안고 이번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오정훈 후보(현 언론노조 위원장·부위원장 후보 송현준)와 기호 2번 윤창현 후보(현 언론노조 SBS본부장·부위원장 후보 전대식)에게 주요 공약과 포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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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오정훈 후보 / 부위원장 후보 송현준

다음달 3~4일 치러지는 전국언론노조 신임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관행처럼 내려오던 추대 방식이 아닌 14년 만의 경선인 데다 연임에 도전한 현직 위원장과 3연임 중인 언론노조 SBS본부장이 맞붙었다. 언론개혁 요구는 거세지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언론인들은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언론 신뢰와 공공성 회복,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 등 풀기 쉽지 않은 현안도 쌓여 있다. 무거운 과제를 안고 이번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오정훈 후보(현 언론노조 위원장·부위원장 후보 송현준)와 기호 2번 윤창현 후보(현 언론노조 SBS본부장·부위원장 후보 전대식)에게 주요 공약과 포부를 물었다.

기호 1번 오정훈 후보

-언론노조 제9대 수석부위원장, 제10대 위원장을 지내고 이번 제11대 선거에 출마했다. 왜 연임에 도전하나.
=8~9대 집행부가 촛불을 들었다면 10대는 그 촛불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적폐 정부와의 투쟁을 마친 뒤 사업장별로 크고 작은 사안을 모두 챙겨야 했다. 외연의 확장과 내실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시간이었다. 미처 완결 짓지 못한 사업과 투쟁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10대 집행부의 책임이라 생각했다. 그 책임을 다른 이에게 미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믿음을 보내 준 많은 조합원과 시민사회에 대한 책임을 누가 대신해 주길 바란다면 애초 10대 집행부에 나서선 안됐을 것이다.

-역점을 둔 사업과 공약은 무엇인가.
=5대 핵심 과제(미래를 개척할 혁신, 언론개혁 힘 있게 주도, 지역언론 활성화, 통합과 단결 강화 등) 모두가 중요하다. ‘공약’이 아니라 ‘과제’라고 표현한 이유는 연임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언론노조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꼭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과제 중 언론개혁, 좋은 언론이 제값 받는 것, 지역 언론 활성화 등은 시민사회의 설득과 호응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귀 기울이겠다. 정치권과의 협의도 중요하지만 정치권만을, 자본권력만을 위한 협상에는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언론계 현실에서 언론노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언론 개혁과 미래 미디어 환경을 위한 법·제도를 개선하는 데 언론노동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전하고, 이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이나 자본권력과 달리 고민의 시작부터 이용자와 생산자의 연결고리를 바르게 잇고, 발전시킬 방법을 찾는 건 언론노조뿐이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것, 정치권에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언론노조의 역할이다.

-조합원들을 향한 당부와 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뼈를 깎는 각오로 연임에 나섰다. 불면과 자문의 시간을 지나며 고민은 깊어지지만 더욱 선명히 드러나는 것은 언론노조 네 글자였다. 우리도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 변화의 뿌리는 ‘언론답게, 노조답게’에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렵다고 그 길을 피해가거나 협의가 아닌 타협은 결코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모두가 함께 가기 위해선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꼼꼼히 점검하되 의심하지 않는 단일 대오로서 언론노조는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이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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