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공약 '서해남북평화도로' 첫 삽
왕복 2차선 4.05km 2025년 완공
강화~北 해주·개성 잇는 출발지
문재인 대통령과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이기도 한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 사입이 첫 삽을 떴다.
1단계 사업인 영종~신도 구간이 착공하면서 신도~강화도~교동도~북한 해주·개성에 이르는 환황해권 경제블룩 구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신도항 선착장에서 영종도~신도 평화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중구 운서동(영종도)과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를 연결하는 총 4.05㎞의 왕복 2차선 도로로, 1245억원을 들여 2025년 완공 예정이다.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신도와 시도, 모도는 현재 다리가 놓여있어 영종~신도 도로가 완성되면 장봉도를 제외한 북도면은 육지로 재탄생한다.
인천시는 장봉도도 다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 등을 상대로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은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서해평화협력벨트 출발지란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도로가 2025년께 완공되면 곧바로 '신도~강화도' 구간을 추가로 건설해 2030년께 마무리 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남북 관계에 따라 강화도~북한 개성·해주 구간을 추가로 연결해 인천공항~강화도~북한으로 이어지는 남북경협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 평화도로의 첫 번째 발걸음이 놓였다"면서 "그동안 다리가 없어 불편을 겪은 영종과 북도면 주민에게 반드시 다리를 이어주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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