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찌지 않게"..10년 뒤 성인 비만율 현 수준 유지가 목표

김태환 기자 2021. 1.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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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향후 10년간 암·고혈압·당뇨병 등 질환에 대한 예방사업을 강화하고 비만 유발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10년 뒤 국내 남녀 성인 비만 유병율 목표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한다는 목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어 10년 후 성인 비만율 목표를 현재 수준에서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 선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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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증진 계획] 2030년까지 암, 고혈압, 당뇨 예방 강화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 확대..암 검진 '대상·주기'도 재정비
© 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보건복지부가 향후 10년간 암·고혈압·당뇨병 등 질환에 대한 예방사업을 강화하고 비만 유발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10년 뒤 국내 남녀 성인 비만 유병율 목표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한다는 목표다.

27일 복지부는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의 건강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국민건강증진법 제 4조에 따라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정하는 10년 단위 범정부 계획이다.

비감염성 질환예방관리 분야에서는 Δ암 Δ심뇌혈관질환 Δ비만 Δ손상을 중점 과제로 성과 지표를 설정했고, 감염 및 기후 변화성 질환예방관리 분야에서는 Δ결핵·에이즈 검진 Δ국가전자검역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정신 분야에서는 Δ치매 안심센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날로 심각해져 가는 비만 유병율은 사회적 과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어 10년 후 성인 비만율 목표를 현재 수준에서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 선으로 잡았다.

실제 지난 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보면 성인 남성 비만유병률은 2018년 기준 41.9%로 2020년까지 목표치인 37% 수준을 넘어섰다. 성인 여성 비만유병률의 경우에도 2018년 28.1%로 목표치 27%를 초과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뒤 비만 유병률을 현재 수준으로 억제만 해도 성공적인 상황이다. 이에 2030년 우리나라 비만 유병율 목표치는 2018년 연령 표준화 비만 유병률 기준인 성인 남성 42.8%, 성인 여성 25.5%와 같거나 이하로 정했다.

비만 유병율을 낮추기 위해 직장인에게 건강검진과 연계한 비만도 개선 정보 제공하고, 건강관리실천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 도입 등을 고려한다. 고도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 개선 홍보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관리도 강화한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008년 26.2%에서 2018년 28.3%로 증가했고,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도 2008년 9.7%에서 2018년 10.4%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를 확대해 이러한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네 의원의 역량 강화와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시군구 단위 지역 운영위원회를 정례화 하는 등 내실을 마련한다.

치료 질환 중 최대 난제인 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에 집중해 관리한다. 현재의 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하고 암종별로 검진 방법과 검진 대상 및 주기 등을 중심으로 검진 제도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감염병 분야에서는 의료급여수급권자, 노숙인, 쪽방촌 주민, 무자격 체류자 등 찾아아가는 결핵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인구 10만명당 51.5명에 달하는 결핵 신규 환자율을 2030년 1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해외 입국 시 활용할 수 있는 전자검역체계 구축, 백신 조달 및 공급 체계 개선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정신질환 분야는 치매 관리를 강화한다. 지역 노인복지관 협약 등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 선별검사 및 조기검진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치매안심마을 등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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