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 공동 신약개발 MOU 맺어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좌측)과 에이프릴 차상훈 대표가 공동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은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업체 에이프릴바이오와 공동 신약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SAFA 기술은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해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반감기)를 늦추는 방식으로 약효를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이다. 지난해 SAFA 기술을 활용한 APB-R3(항 염증 질환 치료) 물질이 제3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SAFA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에 지난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기술평가를 근거로 한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국내 최고 연구 역량과 임상경험을 가진 유한양행과의 협업은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치료제의 성공적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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