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닭 가공업체 직원 무더기 확진..27일에만 22명

박진호 2021. 1.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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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감염자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 중
지난 3일 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충주시


충북 충주의 닭 가공업체에서 직원 22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대소원면 소재 닭 가공업체인 CS코리아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직원 22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선 이날 오전 20대 직원 4명과 40대 직원 1명 등 5명이 확진됐고, 재검 대상으로 분류됐던 17명이 오후에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앞서 이 업체에 다니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직원 A씨가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직원 160명과 가족 등 226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22명을 제외한 나머지 204명은 음성이 나온 상황이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어 거성(용역회사), 더채움(용역회사), 상록운수(냉동차), 나눔물류(생닭·이상 대소원면), 청솔리드팜(도계장·달천동) 등 CS코리아의 협력회사 직원 260여명도 검사하고 있다.

충주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와 관련된 모든 근로자와 가족, 접촉자가 빠짐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시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충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박진호 기자, 충주=최종권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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