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파주 등 4곳서 조류인플루엔자 동시 발생

의심신고 농가 H5형 항원 검출..고병원성 정밀검사중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내 한 마트에 계란 판매를 1인당 1판으로 제한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정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계란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 상반기 수입되는 계란 5만톤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20201.1.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포천과 파주 등 4곳에서 한꺼번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포천·파주의 산란계 농장, 이천·안성의 육용종계 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신고 4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 등 의심 신고를 받고 방역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포천 산란계 농장은 약 3만9000수, 파주 산란계 농장은 약 13만7000수를, 이천 육용종계 농장은 약 2만4000수, 안성 육용종계 농장은 약 1만9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4건은 모두 정밀검사 진행 중이고,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의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 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주 것”을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00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했고 약 847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