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총 톱' 구글, 원격근무 핵심은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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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0조원)가 넘는 빅테크 기업 구글(모회사 알파벳)은 코로나19 관련 재택 등 원격근무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미국 구글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 임직원이 각자 유형에 따라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 시너지를 내는 한편 '주1회 모바일 기기와 거리두기'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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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업무 유형에 따라 '일과 삶 균형' 맞춰야
[파이낸셜뉴스]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0조원)가 넘는 빅테크 기업 구글(모회사 알파벳)은 코로나19 관련 재택 등 원격근무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미국 구글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 임직원이 각자 유형에 따라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 시너지를 내는 한편 ‘주1회 모바일 기기와 거리두기’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구글 크롬’과 ‘구글 미트’ 등 PC·모바일 업무 도구 기능을 더욱 고도화, 구글 서비스 이용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무 리듬을 파악하고 생산성을 높여라
구글 생산성 총괄 책임자(Executive Productivity Officer) 로라 메이 마틴(Laura Mae Martin)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 간 재택근무 환경에서 임직원의 새로운 업무 유형이 파악됐다”며 “일과 휴식 경계가 흐릿해진 상황에서 하루 종일 집에서 일한 탓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도 있고, 평소 출퇴근 시간대를 벗어나 본인의 업무 리듬을 파악해 특정 시간대 생산성을 높이는 임직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오는 6월30일까지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연장하면서 ‘전 세계 임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와 사랑하는 이들을 돌보는 일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마틴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회사 출근이 병행되는 형태의 업무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임직원들이 재택근무 상황에서 파악한 업무 리듬, 생산성이 높은 시간대, 팀원 간 창의적인 협업 방식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이는 마라톤처럼 장시간 근무유형이 맞고, 어떤 이는 단기간 경주처럼 그때그때 주어진 시간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팀원 간에 서로 업무유형을 파악해 존중하면서 업무 우선순위를 맞추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회사 안팎 사무 공간 형태도 달라질 전망이다. 마틴은 “회사별로 서비스 유형에 따라 물리적 공간 활용도 제각각일 것”이라며 “다만 구글은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댔을 때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협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주 2회만 출근하더라도 회의 공간을 늘리는 등 사무 공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상회의 목적이 분명해야 효과 높아
구글은 누구나 ‘구글러(구글 임직원)’처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이날 공개했다. 일례로 구글은 최근 구글 크롬 등 브라우저 탭 그룹화 기능을 활성화했다. 크롬 상단에 위치한 탭을 색상으로 구분하고 정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구글 미트를 통해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회의 참석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상 회의 중 첨부 파일을 열어 업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 오른쪽에 위치한 얇은 바를 사용해 전체 구글 제품군 기본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통합 기능을 통해 e메일을 작성하면서 탭을 전환하지 않고 회의실 등을 예약하거나, 캘린더 탭 사용 중 ‘구글 킵’으로 주요 메모를 할 수 있다.
마틴은 “구글 미트 등을 활용한 화상회의는 목적을 명확히 한 뒤 최적의 참여자가 함께 할 때 집중도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정보 제공, 브레인스토밍, 의사 결정 등으로 화상회의 목적을 정한 뒤 손들기와 표결 등 구글 미트 기능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미트 #구글크롬 #원격근무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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