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트럼프 '살균제 주입' 발언에.."아이고 세상에" 탄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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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잘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에 이렇게 탄식했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코로나19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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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효과 묻는 문의 전화 수백 통 오기도
트럼프 정면 반박한 파우치, 생명 위협 받아
26일(현지시간) 미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잘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에 이렇게 탄식했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그런 주장을 들은 사람들은 위험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코로나19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곧바로 미 보건당국(CDC)은 ‘살균제를 주입하지 마라’는 안내문을 내보냈지만, 이 발언은 큰 논란을 불렀다. 당시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정말로 소독제를 주사하거나 복용하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를 수백 통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주 충돌했었다.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매번 공개적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은 정체불명의 가루가 든 편지 봉투가 배달돼 얼굴 등에 이 가루를 뒤집어쓰기도 했고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과학을 옹호하기 위해 나서야만 했다”고 했다.
조민정 (jung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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