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동상이몽'

김소연 기자 입력 2021. 1.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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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4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환율 하락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그룹 핵심 부품주인 현대모비스는 선방한 실적을 예고했다.

현대차 실적이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던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단기 손익은 아쉬워도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구성할 것이고, 경기 회복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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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 사진제공=뉴시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4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환율 하락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그룹 핵심 부품주인 현대모비스는 선방한 실적을 예고했다.

27일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9500원(2.81%) 떨어진 32만8500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6000원(2.76%) 내린 21만15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각각 3%, 4%대 하락했다.

코스피 3200선 돌파 후 외국인과 기관이 잇따라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현대차 그룹주 전반이 약세다. 현대차 실적이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던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22일부터 나흘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시각 현재 기관이 7만9600주 팔아치웠다.

두 회사는 오는 28일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둘다 원화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주들은 달러로 받은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원화가 강하면 손실이 난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주인만큼 매출 상승으로 인한 상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4분기 매출액 10조8401억원, 영업이익 6673억원을 달성해 각각 4%,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매출액 기준 세계 7위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공장 가동 정상화, 완성차 엔진 리콜 확대로 인한 A/S 매출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수요 회복세에도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품 매출 증가 기대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공유컨셉 엠비전S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 매출액 4조3446억원, 영업이익 1879억원으로 각각 10%,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가동률이 둔화된데다, 매출 비중이 40% 이상인 CKD(반조립제품)사업부가 환율 여파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돼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반년 사이 8% 하락하면서 CKD 사업 영업이익률이 10개 분기만에 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물동량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 손익은 아쉬워도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구성할 것이고, 경기 회복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막상 실적이 악화하더라도 실적 하락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은 탓에 주가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신사업 기대감에 단기 급등한 만큼 당분간 주가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기존 사업의 안정성 위에 전기차 배터리 리스, 수소 물류, 애플카 등 신사업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어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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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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