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CS국제학교 벽면에 계란 투척.."목사 사과하라"

김혜인 2021. 1.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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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화난 광주시민이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광주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것과 관련,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계란 투척으로 표출된 것이다.

무더기 확진자가 집단 합숙을 한 광주TCS국제학교 벽면에 새겨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설치물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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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분노 표출 "불안해 못 살겠다" "정부 강력한 처벌 필요"
계란 2판 '주 예수를 믿으라~' 새겨진 벽면에 던져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세~19세 학생 등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1.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의 한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화난 광주시민이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작업이 펼쳐졌다. TCS국제학교 외부엔 확진자를 옮길 3대의 빨간색 고속 버스가 대기중이었다. 1·2호 차량은 각각 30명을 싣고 아산, 나머지 3호 차량은 40명을 싣고 나주 치료시설로 향하기 위해서다.

차분한 분위기 속 푸른색 방호복을 입은 확진자들이 일렬로 줄을 지어 이송 버스로 향했다.

한 아동은 자신의 키보다 길이가 긴 파란 방호복을 끌며 한 손엔 짐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가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버스에 오르는 아동들을 향해 '마스크 꼭 써야해'라며 방역수칙을 알렸다. 방호복 매무새를 고쳐주며 '힘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광주TCS국제학교에 계란을 투척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1.01.27. photo@newsis.com

이송 행렬이 이어지는 사이 한편에서 계란 투척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것과 관련,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계란 투척으로 표출된 것이다.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해당 남성은 계란 2판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 "광주시민들은 불안해 못살겠다. 목사는 사과하라" 등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무더기 확진자가 집단 합숙을 한 광주TCS국제학교 벽면에 새겨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설치물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이 남성은 "코로나19 시국에 온 나라가 난리다. 중소 상인들 고통받고 있다. 종교단체가 협조하고 방역수칙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잠잠해질 만 하면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속출한다. 정부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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