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앤트그룹 상장 다시 시동? "中 법률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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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던 중국의 앤트그룹 상장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앤트그룹 IPO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앤트그룹이 중국 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법에 따라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5일에 앤트그룹을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고 예상 기업가치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00억달러(약 352조원)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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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던 중국의 앤트그룹 상장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앤트 그룹이 사용자 정보 보호 등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강 총재는 2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사전회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앤트 그룹을 언급했다. 그는 앤트그룹 규제 사태에 대해 "매우 복잡한 문제"라면서 "이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앤트그룹 IPO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앤트그룹이 중국 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법에 따라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업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5일에 앤트그룹을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고 예상 기업가치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00억달러(약 352조원)로 추정됐다. 이는 미 JP모간의 시가총액(3164억달러)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상하이와 홍콩의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1월 3일 공고문을 내고 앤트그룹이 상장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마윈이 중국 공산당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에 상장이 중단되었다고 추정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중국 금융시스템에는 시스템 위기가 없다. 중국 금융에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중은행들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리스크에만 집중하고 발전을 간과해 많은 기업가들을 어렵게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행사에는 왕치산 부주석, 이강 총재 등 고위 공산당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미 언론에 의하면 마윈은 지난해 11월 2일 앤트 그룹 임원진과 함께 금융당국 수장들이 참석한 공개 비판 자리에 소환되었다. 그는 당시 앤트 그룹 일부를 국가에 양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실종설까지 돌았고 약 3개월이 지난 이달 20일 공개 일정에 참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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