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 노사관계 이제 그만' 현대차 노조, 사회적 조합주의 제시

안정섭 2021. 1.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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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투쟁적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지향하는 '사회적 조합주의' 노동운동 이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현대차 지부, 사회적 조합주의 노동이론을 말한다'라는 자료를 내고 국내 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조합주의 이론을 제시, 국내 노동운동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조합주의가 현대차에서 국내 최초로 실현되고 널리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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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 상생 노사문화 정착 강조
"품질이 물량, 물량은 고용안정" 노조 변화·회사 투자확대 주문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해 9월 2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0년도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이 열린 가운데 하언태 사장(오른쪽)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투쟁적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지향하는 '사회적 조합주의' 노동운동 이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현대차 지부, 사회적 조합주의 노동이론을 말한다'라는 자료를 내고 국내 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조합주의 이론을 제시, 국내 노동운동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조는 자료를 통해 "사회적 조합주의는 대등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한 참여와 책임이 핵심"이라며 "'노조가 있어야 회사가 있고,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는 가치를 토대로 소모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노조는 차종의 시장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배치전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회사는 임금과 고용을 안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품질이 물량이고, 물량이 곧 고용안정'이라는 등식 성립을 위해 노조의 변화와 회사의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조합주의 이론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저성장 시대에서는 투쟁만으로 조합원의 이해를 대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늦었지만 과거와 같은 경직된 사고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을 정립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단 7년을 제외하고 27년동안 강도 높은 파업을 벌이며 국내 대표적인 강성 노조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조합주의가 현대차에서 국내 최초로 실현되고 널리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9년 임단협과 지난해 임금협상을 2년 연속 무파업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교섭 시작 불과 40일 만에 임금동결에 합의하며 협상을 타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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