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매출 30조원 돌파 '사상 최대'(종합)

이재은 기자 2021. 1. 27.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화학 2020년 매출 30조원 돌파 '사상 최대'배터리 사업 연간 첫 흑자LG화학이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낸 해였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화학 2020년 매출 30조원 돌파 ‘사상 최대’
석유화학 업황 개선·배터리 사업 연간 첫 흑자

LG화학이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조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배터리 사업은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3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0조575원으로 같은 기간 9.9% 성장했다. LG화학의 연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6736억원, 매출은 8조88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NB라텍스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연합뉴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낸 해였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사업별 목표 매출액은 ▲석유화학 14조8000억원 ▲첨단소재 4조4000억원 ▲생명과학 8000억원 ▲에너지솔루션 18조9000억원 ▲팜한농 7000억원 등이다.

차동석 부사장은 "올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지속가능 관련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부가합성수지(ABS), NB라텍스,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LG화학은 하이니켈 전지소재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와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유니세프 공급 시작과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플랫폼(e-Platform)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