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에서 사진촬영시 보라색 화면까지.. 갤S21 이상현상 '골치'

김건호 2021. 1.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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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5G(5세대 이동통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의 일부 모델에서 발열문제와 사진촬영시 작동이 멈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일부 이용자들은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거나 카메라를 사용하면 제품 발열로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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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튜버 ‘가전주부’가 열화상 카메라로 테스트한 ‘갤럭시S20’(왼쪽)과 ‘갤럭시S21 울트라’.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의 5G(5세대 이동통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의 일부 모델에서 발열문제와 사진촬영시 작동이 멈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일부 이용자들은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거나 카메라를 사용하면 제품 발열로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토로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21 발열 문제와 관련한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S21 고사양 게임은 물론이고 카메라 구동시 제품 온도가 갑자기 뜨거워 진다는 것이다.

◆AP 엑시노스 유지력 문제로 인한 쓰로틀링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갤럭시S21의 발열 문제 원인을 차세대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100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미시장을 겨냥해 탑재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88과 달리 자사의 AP인 엑시노스2100이 탑재한 모델에서 발열현상이 다수 발생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일부 블로거나 네티즌들이 갤럭시 노트20 등에 들어간 스냅드래곤865와 이번 갤럭시S21의 엑시노스2100의 AP처리 속도를 비교했는데, 엑시노스2100의 경우 스냅드래곤에 비해 시작 성능은 높지만 쓰로틀링(기기 발열시 성능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인한 성능저하가 빠르고 스냅드래곤에 비해 유지력에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온도가 높아지면 쓰로틀링으로 화면 프레임 저하가 발생하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수명에도 치명적이다.

결국 스펙상 처리속도는 엑시노스2100이 높지만 유지력이 떨어져 실제 체감하는 성능은 스냅드래곤보다 낮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결과 사용자 입장에서는 발열 및 성능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8K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갤럭시 S21울트라(위)와 갤럭시 S21(아래)의 화면. 김건호 기자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일부 S21 울트라 체험 단말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일 뿐이고 엑시노스2100을 탑재해 출시한 다른 국가에서는 발열이슈가 문제되는 곳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메라 구동시 보라색 화면 등 이상현상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사진 촬영 시 화면이 보라색으로 바뀌거나 멈추는 등의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사례도 잇따라 보고됐다. 

앞서 갤럭시 S21 전면 카메라 결함과 관련해 갤럭시S21 전면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시 화면의 색이 보라색으로 바뀌는가하면 일시적 멈춤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수 등장했다.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S21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위 문제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기계 결함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답변을 들었고 “전면 카메라를 꼭 사용하고 싶다면 5G가 아닌 LTE 우선모드로 사용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갤럭시S21의 오류현상은 기기와 통신사의 주파수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통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는 디바이스 쪽 문제로 주파수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이 완료된 상태고 다만 제품의 사용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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