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年 매출 30조 시대..배터리 사업 작년 3,883억 흑자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2021. 1.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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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연 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LG화학은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며 "특히 4분기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와 지속적인 흑자 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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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0조 영업익 2.3조 달성
LG에너지솔루션 흑자 기조 유지
올해 매출 목표 37.3조..수주 증가 기대
[서울경제]

LG화학(051910)이 연 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이 2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조(兆)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85.1%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8조8,858억원, 영업이익은 6,7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며 “특히 4분기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와 지속적인 흑자 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난해 물적분할한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2분기 사상 첫 이익 실현 이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1,279억원, 영업이익 1,15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 12조3,557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2,659억원과 1조9,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3조6,108억원, 영업이익은 1,629억원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14억원과 538억원이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37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24.1% 늘어난 수치다. 차 부사장은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e모빌리티,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조 단위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매출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2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중반대 정도를 기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e플랫폼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120기가와트시(GWh) 규모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올해 155GWh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늘어나는 35GWh 규모 생산능력 중 원통형 배터리가 파우치보다 좀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컴플렉스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를 기대했다. 이에 따라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모빌리티 소재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 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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