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쏜 디스플레이 부활포..LGD 올해는 흑자 쏜다

심재현 기자 2021. 1.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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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연속 흑자로 한동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부활포를 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이 가전과 IT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쌍두마차가 나란히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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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연속 흑자로 한동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부활포를 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이 가전과 IT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612억원, 68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16분기만의 최대 분기 매출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동안 이어졌던 적자의 굴레에서 완연히 벗어난 분위기다.

4분기 영업이익은 규모 면에서도 3분기와 견줘 317% 늘었다. 31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예상치보다도 2배 이상 많다. 깜짝 실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도 291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조3594억원)보다 1조3000억원 이상 줄었다. 비용을 극단적으로 줄여 만들어낸 '마른 수건 짜기'식 성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지난해 연매출은 24조2301억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다.

디스플레이업계 실적 회복세는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전자 잠정실적에서도 엿보였다.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 이후 2, 3분기 내내 영업이익 3000억~4000억원을 오다가 4분기 1조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쌍두마차가 나란히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드러내려 하지 않지만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으로는 때아닌 LCD(액정표시장치) 호황이 꼽힌다. 중국의 저가공세로 지난해 사업 철수를 준비했던 LCD 시장에서 코로나19발(發) 수요가 쏟아지면서 실적을 떠받쳤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 사업 철수 계획을 전면 수정해 LCD 생산을 연장한 상태다.

다만 시장에서 올해 이후 실적까지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LCD가 아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들어 매출 비중 50%를 넘긴 OLED 중심의 사업구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4분기 TV용 대형 OLED와 POLED 패널 출하가 늘면서 3분기보다 출하면적이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특히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플라스틱 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을 또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문화 확산 효과도 두드러진다. 부문별로 IT 패널 매출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과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 기회를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실적 전망을 두고 상저하고에 무게를 둔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익 규모가 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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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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