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 의장 "파이낸셜 스토리 원년, 사회 공감하는 성과 내자"

정환보 기자 2021. 1. 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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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20년 10월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SK 제공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올해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으로 삼고 시장의 신뢰를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조 의장은 전날 새해 들어 첫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고 실행해 성과를 계속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제표상 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통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부터 경영화두로 강조하고 있다.

조 의장이 SK그룹 내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한 주요 17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도약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의장은 SK가 파이낸셜 스토리의 주요 축으로 진행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신용평가사 등이 제시하는 지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목표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겨우 시작점에 선 것”이라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ESG 경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장으로부터 우리 노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양극화 문제가 동반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무너질 수 있다”며 “SK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가 올해 초부터 시작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대한 관계사들의 적극 참여를 주문했다. 이 프로젝트는 SK그룹이 영세 식당들에게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올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최태원 회장이 신년인사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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