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 절반 설 자금난..상여금은 작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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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상당수는 설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 대금 조기 회수(26.0%), 금융기관 차입(18.3%), 결제 연기(13.2%), 어음할인(8.7%) 등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25.1%는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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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159개 사를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54.7%가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40.2%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던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14.5%포인트가 늘어났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41.3%는 판매 부진을, 18.0%는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14.0%는 판매대금 회수 지연을 들었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수준을 계획하는 업체가 37.1%로 가장 많았고, 경영난 또는 연봉제로 인한 미지급 업체가 22.0%였다.
경영 곤란으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가 17.6%였고, 나머지는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기본급의 65%를, 정액으로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1인당 평균 76만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휴무일은 주말을 포함해 평균 3.9일로 작년 설과 같았다.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상당수는 설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 대금 조기 회수(26.0%), 금융기관 차입(18.3%), 결제 연기(13.2%), 어음할인(8.7%) 등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25.1%는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에 관해서는 32.7%가 곤란하다고 했으며, 7.6%만 원활하다고 답했다.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애로사항으로는 대출한도 부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과도한 서류제출, 부동산 담보 부족 등을 꼽았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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