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쌍 이혼 후 확 다른 행보에 '체험 삶의 현장' 따로 없다(우이혼)

박창욱 2021. 1. 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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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친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최고기-유깻잎, 이혼 후 이들 부부의 각기 다른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은 각기 다른 개성만큼 서로 다가가는 방식도 다른 이들 세 부부의 모습에서 '이혼 후 관계가 이토록 다양할 수도 있겠구나'라며 이혼 후 뒷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됐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혼 후에 대한 고찰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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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이혼‘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친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최고기-유깻잎, 이혼 후 이들 부부의 각기 다른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은 각기 다른 개성만큼 서로 다가가는 방식도 다른 이들 세 부부의 모습에서 ’이혼 후 관계가 이토록 다양할 수도 있겠구나‘라며 이혼 후 뒷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됐다.

우선 이영하-선우은숙은 ’연애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 이영하는 선우은숙과 방송에서 “난 몰랐다”는 멘트를 자주 했다. 이는 이영하가 결혼 생활 내내 책임감이 부족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제 서로에 대한 책임감을 떨쳐내니 오히려 이영하는 ’로맨티스트‘가 돼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선우은숙도 싫지 않은 듯 이에 응하고 있다. 이들은 이혼 후 ’연애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늘-박유선은 마치 ’썸남썸녀‘의 느낌이다. 이하늘의 집에서 아침을 맞이한 박유선이 아침을 차려 이하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 상처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자"는 이하늘의 말에서 이같이 정리된 상황을 느낄 수 있다.

소위 ’썸‘을 타는 남녀처럼, 너무 멀어지기도 싫고 너무 가까워지면 상처를 받을까 밀고 당기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최고기와 유깻잎은 ’재결합‘이라는 또 다른 방향성을 보여줬다. 이혼과 재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흔적이 드러난 이들 커플의 엔딩은 비록 ’재결합 무산‘으로 결론났지만, 시청자들에 ’이혼‘이라는 개념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제고하게 만들었다.

사실 이혼 후의 스토리는 누구나 쉽게 접하기 어렵다. 결혼의 극단적인 끝이 이혼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부부 사이의 이야기는 끊긴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혼 후에 대한 고찰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이혼‘이라는 같은 경험을 했음에도 판이하게 다른 이들의 행보를 시청자들은 유달리 몰입해가며 비판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MC 신동엽의 말처럼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인 우리나라에서도 ’이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역시 ’이혼 후‘에도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여러 이혼 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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