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축구협회 이사됐다.. 국제심판 홍은아 첫 여성 부회장
여자 국제심판 출신의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27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에 선임됐다. 축구협회 부회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또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의 주인공 김진희(40) 경기감독관과 박채희(48) 한국체육대 교수, 신아영(34) 아나운서 등 여성들이 새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축구협회는 27일 오전 대의원총회를 열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몽규(59)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의 취임식과 함께 집행부 구성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부회장 6명과 분과위원장 5명, 이사진 11명 등 22명의 임원과 감사 2인을 선임했다. 홍 교수와 함께 김병지(51)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김대은(56) 전북축구협회장 이용수(62) 세종대 교수가 새로 부회장에 선임됐고 조현재(61)·최영일(55) 부회장이 연임한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다.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며,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을 맡기도 했다.
하버드 역사학과를 졸업한 신아영 아나운서는 2013년 스포츠채널 ESPN(현 SBS 스포츠)에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4년 12월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알뜰라이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사진에도 대폭 변화를 줬다. 박채희 교수와 김진희 경기감독관, 신아영 아나운서 외에 조연상(54)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박공원(55) 전 서울이랜드FC 단장, 오승인(56) 광운대 감독, 양승운(59) 광운전공고 부장, 한상신(60)전 이리동중 감독, 최강원(55) 대동초 감독이 선임됐다.
정몽규 회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분과위원장을 제외하면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며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 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 연령을 50대 초반으로 구성해 축구협회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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