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발 무더기 감염에 신규 확진자 500명 중반대로 '급증'

조형국 기자 2021. 1.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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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청 옥상에서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 선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00명 넘는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며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5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에 비해 200명 넘게 늘어난 수치로, 500명대 확진자는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이다.

최근 완만히 감소해온 코로나19 유행이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다시 확산 국면으로 돌아서자 방역당국은 급히 후속대응에 착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교육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관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광주 TCS국제학교 등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이 학교도, 학원도 아닌 탓에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던 데 따른 대응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종교시설이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전일제 또는 기숙사 형태로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은 ‘기숙형 학원 방역 수칙’을 적용키로 했다. 현행 방역수칙상 기숙형 학원은 입소자 외출이 원칙 금지되며, 입소 전 2주간 예방 격리가 권고된다. 또 입소 시 2일 내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하며, 대면 수업은 금지된다.

종교시설이 정규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형 또는 통학형으로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은 ‘종교시설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정규 종교활동(예배) 외 교습·소모임 등 모든 대면활동이 금지된다. 숙박은 물론, 식사도 금지되며 방역수칙이 정한 예배시 이용자간 거리, 좌석 수 등 기준을 준수해야한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관련 시설 4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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