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해고 35년, 대구 노동계 "줄기차게 싸우겠다"

이은혜 2021. 1. 27.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지역 노동계가 김진숙(61)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종화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노사 간 문제라며 김진숙 위원장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해고자 신분으로 거리를 헤맨 김진숙의 복직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용접공이던 김진숙 지도위원은 1986년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던 중 해고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지역 노동계가 김진숙(61)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는 27일 오전 KDB산업은행 성서지점 앞에서 "김진숙이 공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줄기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노조는 "다수가 침묵하던 순간에 목소리를 낸 김진숙은 보복으로 일터에서 쫓겨났다. 김진숙의 해고가 35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한, 우리는 민주주의의 완성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진중공업은 내 책임도 아니고, 내 알 바도 아니라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해고노동자의 명예회복을 끝내 거부하는 것은 공장의 시계가 35년 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진중공업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역할은 기업의 건실한 버팀대다. 은행은 한진중공업을 부동산 투기자본에 넘기지 말라는 부산의 외침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종화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노사 간 문제라며 김진숙 위원장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해고자 신분으로 거리를 헤맨 김진숙의 복직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용접공이던 김진숙 지도위원은 1986년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던 중 해고당했다. 이후 지난해 12월30일 복직을 위한 도보 투쟁에 나섰다. 부산에서 출발한 김진숙 지도위원은 다음 달 7일 청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