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운 기아.."3월 전기차 신모델 월드프리미어"(상보)
같은 분기 매출액도 전년 대비 5.0% 늘어난 16조9106억원으로 역시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당기순익은 9768억원으로 182.0% 늘었다.
4분기 쾌조의 실적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도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개선됐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생산 및 판매가 난항을 겪어 3분기까지 사실상 제대로 영업을 진행하지 못했음에도 선전했다.
기아는 영업익 기준 2019년(2조97억원)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9조1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차종 판매가 늘어나며 평균 판매가격이 개선됐다"며 "이에 힘입어 4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레저용차량)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볼륨모델인 스포티지 새 모델도 출시된다.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모델 CV(프로젝트명)도 내놓는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정상화 속도가 느릴 수 있다. 환율 역시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줄어든 53만5000대, 해외는 전년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7000대가 목표다.
기아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상황에 맞춰 전체적으로 공급망을 살펴보면서 이 연장선상에서 공급 상황이 타이트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10월부터 전체품목을 검토하고 연말부터 그런 품목들을 기준으로 집중관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 확충, 대체 소자 마련, 사양 변경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3~6개월까지 준비가 됐다고는 얘기하기 힘들지만 당장의 생산차질은 없게끔 준비했다"고 밝혔다.
CV에 대해서는 오는 3월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한 후 7월 국내와 유럽 시장, 12월 미국시장에 잇따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지역 배기가스 규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제 없이 규제를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관계자는 "판매비중을 전체의 31% 정도로 하면 규제를 맞추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중 인도의 경우 작년에 이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기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쏘넷과 셀토스가 아시아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인도권역에서 본격적으로 마진이 확대되는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배당성향 26.7%)으로 결정했다.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 안정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했다.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Plan S'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민수♥' 강주은 "3.5억 주식 투자했는데 2년 뒤 4000만원 됐다" - 머니투데이
- '일베 성희롱글' 7급공무원…임용취소 이어 경찰수사 받는다 - 머니투데이
- 불륜 사진에 격분해 남편 찌른 아내… 알고 보니 젊을 때 자신 모습 - 머니투데이
- 함소원이 찾아간 슈퍼개미…"3~4년만에 100억 수익" - 머니투데이
- 英 유부녀 교사, 15세 남제자 목에 입 맞추며 한 말 - 머니투데이
- "BTS 없는 게 나한테 이득"… 민희진, 무당에 '군입대 주술' 주문 - 머니투데이
- "민희진은 잠재적 폭탄"…'유퀴즈' 출연 지적한 1년전 글 깜짝 - 머니투데이
- 김옥빈이 60㎏이라고? "살 너무 쪄서 맞는 청바지도 하나뿐" - 머니투데이
- 술값 15만원 펑펑, 만삭 아내 생활비 50만원은 거부… 서장훈 "양아치" - 머니투데이
- 돈 많을수록 행복?…'자산 50억' 넘는 부자들, 삶 만족도는 의외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