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8~29일 태풍급 강풍..날씨 급변

[울릉=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릉군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15일 오후까지 3일간 내린 39.4㎝눈으로 울릉도는 설국이 됐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눈덮인 울릉군 저동항 전경.(사진=독자제공) 2020.12.15.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대구·경북에 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강풍과 강수를 동반한 발달한 저기압이 북쪽을 통과하고 그 뒤를 따라 서쪽의 고기압이 빠르게 접근하면서 주변의 기압계와 날씨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경북은 매우 강한 바람(시속 25~65㎞, 초속 ~18m)이 28일 낮부터 불며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과 산지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90㎞(초속 25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70㎞(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낮 동안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대구·경북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3~10㎝, 경북 북부 내륙 1~5㎝, 대구, 경북 남부 내륙 1~3㎝, 경북 북부 동해안 1㎝ 내외다.

기상청은 강수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강수 형태를 결정짓는 지상의 기온이며 1~2도의 미세한 차이에도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시점이나 적설이 달라질 수 있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적설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어 선별진료소 등 야외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강한 추위와 함께 경북 북동 산지와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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