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인가 종교 교육시설 10곳 '뇌관'..5곳 비공개 논란(종합)

배상현 2021. 1.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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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종교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은 10곳으로 파악됐다.

방역의 지도나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종교관련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고 있이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광주TCS 국제학교나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처럼 비인가 종교관련 교육시설은 이날 현재 10곳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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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집단감염 발생, 5곳 인원·위치 정보공개 안 해
교육청·방역당국 사각지대..추가 감염시 폭발성 클듯
6세~19세 학생 등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1.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에서 종교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은 10곳으로 파악됐다.

방역의 지도나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종교관련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고 있이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광주TCS 국제학교나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 처럼 비인가 종교관련 교육시설은 이날 현재 10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합숙형태는 3곳이다.

광산구 광주TCS 국제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교인 135명에 대한 코로나 전수 검사결과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최대규모다.

북구 에이스TCS국제학교도 이날까지 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2곳을 포함해 타쿤TCS국제학교와 안디옥 트리니티CSA 등 4곳은 종교관련 교육시설로 특정하고 학생과 교직원 명단을 파악해 전수검사를 마쳤다. 또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학숙형태로 운영되는 기독사관학교도 61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5곳의 시설은 원생수나 위치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일이라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광주시는 뒤늦게 이들 대안 종교교육 시설 현황파악에 나섰고,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광주 지역에는 대략 23개의 비인가 교육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가운데 이번에 집단감염이 확인된 광산구 TCS 국제학교가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이라는 사실을 교육청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보니 이들 시설은 평상시 관리 감독은 물론, 코로나 19 방역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밖에 없다.

하루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TCS 국제학교 경우 방역당국은 학생·교직원이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 지난 18일부터 일생생활(숙식·수업·예배 등)을 공유하다 대량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대다수는 미성년자로, 마스크 착용 미흡·칸막이 미설치·초기 대응 허술, 무증상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인가 시설 탓에 교육·방역당국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 감염자 속출을 막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10곳 중 2곳의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나 나머지 8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감염 후폭풍이 거셀 거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종교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인 이상 비인가 교육시설 및 5인 이상의 모든 합숙시설에 대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종교관련 교육시설은 10곳이며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시설의 구체적인 인원과 장소는 개인정보공개 논란 문제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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