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잔혹동화' 지우기 나선 강동훈 감독의 '열정'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1. 1. 27.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 큰 투자로 대형 선수 영입을 약속했지만 스토브리그의 현실은 잔혹했다.

KT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시다. 1, 2군의 통일된 방향성을 말씀하시면서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실 1군 일정을 준비하고 소화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면서 선수단 전체의 방향성 통일에 지도 방침을 세웠다.

1군 뿐만 2군 선수 선발에도 적극 개입했던 강동훈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을 선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용준 기자] 통 큰 투자로 대형 선수 영입을 약속했지만 스토브리그의 현실은 잔혹했다. 기대했던 지갑은 열리지 않았고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입은 '도란' 최현준 뿐이었다. 일부 팬들은 '절망적인 스토브리그 성적표' 내지는 'KT의 스토브리그 잔혹동화'라며 등을 돌릴 정도였다. 시즌 시작전만 해도 지난해 보다 못한 전력으로 평가절하되면서 하위권이 예상됐던 KT가 반전드라마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KT는 1군과 2군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 초반부를 달리고 있다. 최약체로 꼽혔던 1부리그에서는 지난 24일 강호 T1을 2-1로 제압하고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2승 2패 득실 0으로 중위권에 자리잡았다. 영입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구성이 늦어졌던 2군 역시 3승 1패의 성적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암울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화끈한 반등이었다. 강호들과 대진에서 승수를 챙겨가는 1군이나, 2군 리그에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챌린저스팀까지 위기를 딛고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같은 현재 분위기에 사무국까지 같이 고무된 상황. KT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시다. 1, 2군의 통일된 방향성을 말씀하시면서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 26일 리브 샌드박스와 챌린저스 경기를 승리한 뒤 전화 인터뷰에 응한 KT 강동훈 감독은 "팀의 미래에 무게감을 두고 시즌을 꾸려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면서 "강하고 잠재력 높은 샌드박스 2군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통일된 방향성을 연신 강조했다. 사실 1군 일정을 준비하고 소화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면서 선수단 전체의 방향성 통일에 지도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선수 개인별로 맞춤식 훈련방식을 통해 피드백의 집중도와 효과를 키웠다. 

"방식이 약간 달라진 피드백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팀 전반적인 분위기도 올라가고 있어 이번 승리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보완해야 될 것들이 많아 더 노력해야한다. 선수단 모두가 결코 승리 그순간에 만족하고 도취되지 말았으면 한다. 정한 방향성에 맞게 우리의 속도로 길을 하나씩 가자고 전하고 싶다."

1군 뿐만 2군 선수 선발에도 적극 개입했던 강동훈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을 선발했다. 선발 과정에서 티어는 낮더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놓치지 않고 KT 유니폼을 입혔다. 

"2군 및 아카데미는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이 늦게 시작을 해서 걱정이 컸다. 선수 풀도 없어 플레 다이아를 뒤지기도 했다. 작년봄부터 선수들을 게임, 면접 손수 하나하나 다 직접 보고 뽑았고 기초부터 하나씩 지도하고 있어서 애착이 크고 성장할 때마다 뿌듯함이 크다."

팀의 지갑이 열리지 않았던 스토브리그. 그 충격을 강동훈 감독은 팀의 미래를 그리면서 벗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에 대한 애착도 커지고 있었다.

"이번주 두경기는 지적한 부분들이나 준비한부분들을 어느정도 잘 수행해서 만족스럽지만 아직 더 열심히 많이 노력해야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어린친구들이지만 잠재력이 있고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발전하는 그 과정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성장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1군 최승민 최천주 코치 2군 황규범 박지원 코치에게 항상 요구하는것도 많고 잔소리도 많이 해서 미안한 마음이크다. 항상 열심히 함께 노력해줘 고맙다는 말전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