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킹엄→킹험, 외국인 선수도 개명 바람? 해커처럼 이름 바꾸고 성공할까

권인하 2021. 1.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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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등록명을 킹험으로 결정했다.

한화는 27일 선수단 배번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킹엄은 한화로 오면서 등록명을 킹험으로 바꿨다.

이름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선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에릭으로 던질 때와 해커로 던질 때의 성적이 크게 차이났다.

킹험도 해커처럼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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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에서 뛰었던 킹엄이 올해 한화에서 등록명을 킹험으로 바꾸고 새출발한다. 스포츠조선DB
NC에서 뛰었던 에릭 해커는 등록명을 에릭에서 해커로 바꾼 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개명' 효과를 봤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등록명을 킹험으로 결정했다.

한화는 27일 선수단 배번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킹엄은 한화로 오면서 등록명을 킹험으로 바꿨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2경기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킹험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고 한화와 계약을 하는데 성공했다. 등번호도 지난해 SK에서 15번을 달았지만 한화에선 20번을 달게 된다.

외국인 선수가 등록명을 바꾸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자신의 성을 등록명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부를 때의 어감 등을 생각해 가끔 아담(윌크·NC)이나 찰리(쉬렉·NC) 등 이름을 등록명으로 하거나 채드벨(한화)처럼 성과 이름을 붙여서 등록명으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개명 선수는 에릭 해커(NC,넥센)다. 이름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선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에릭으로 던질 때와 해커로 던질 때의 성적이 크게 차이났다.

해커는 2013년 NC의 첫 1군 데뷔와 함께 한국에 왔다. 당시 NC엔 3명의 외국인 투수가 있었는데 아담, 찰리, 에릭으로 모두 이름을 등록명으로 썼다. 당시 해커라는 성이 부정적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고, 세명의 이름 앞글자를 따면 ACE가 되기에 3명이 NC의 에이스로서 잘 던져달라는 뜻도 있었다.

하지만 해커는 에릭으로 뛴 2년간 불운한 선수였다. 첫 해엔 27경기서 178⅓이닝을 던지고 4승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이후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소 승리였다. 1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완투도 3번이나 했는데 승운이 그를 비켜갔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웃지 못했다. 초반 8연승을 달리면서 불운을 날리는가 했지만 이후 17경기서 한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8연패를 했다. 결국 30경기에서 172⅔이닝을 소화하고 8승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신기하게도 2년 연속 10승을 하지 못했음에도 NC는 그와 재계약을 했다. 이닝 이터로서의 능력은 확실했기 때문.

해커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2015년 등록명을 해커로 바꿨고 그때부터 그의 한국 야구 인생은 180도로 달라졌다. 불운이 사라졌다. 31경기서 19승5패로 다승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3.13으로 2위에 오르며 NC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해 골든글러브도 받으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6년에도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 2017년에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NC에서만 5년을 뛴 해커는 2018년엔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시즌 중반 넥센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고 교체 투수로 들어가 5승3패를 기록했었다.

한국에서 6년간 151경기에 등판해 61승3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성공한 외국인 투수가 됐다.

킹험도 해커처럼 될 수 있을까. 만약 킹험이 부활에 성공한다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등록명을 바꾸는 '개명' 바람이 불지 않을까 싶지만 가능성은 낮다. 실패한 외국인 선수는 재계약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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