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의 '이게 불낙이야'로 시작된 인기, '뭉쳐야 쏜다'에 韓농구 기대감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1.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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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던 농구 대통령이지만, 젊은 세대들에게도 허재의 캐릭터가 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불낙'의 영향이 일정 부분 존재했을 것이다.

약 6년 만에 농구 감독으로 돌아온 허재가 각 종목 스포츠 1인자들을 데리고 이끄는 팀은 어떤 모습일지, 또 이번 '뭉쳐야 쏜다'를 통해 한국 농구가 새로운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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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농구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농구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직관’의 길은 막혔고, 각종 OTT 서비스의 발전으로 농구 말고도 볼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이다.

과거 농구 레전드 스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안방 진출에 성공하며 대중에게 농구의 매력을 알리고 있고, 연맹과 구단에서는 다채로운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으로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현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춰 팬과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한국 농구의 노력을 살펴봤다.

▶ 2월 7일부터 ‘뭉쳐야 쏜다!’

2013년 10월 15일 열린 전주 KCC와 울산모비스의 맞대결 당시 KCC 감독이었던 허재는 심판의 판정에 “이게 블락이야!”를 외치며 불만을 표했다. 다소 거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자아낼 수도 있었던 이 장면에 별안간 ‘불낙전골’ 광고가 붙고, 2000년대 초반 방영됐던 시트콤의 나레이션까지 얹어지며 수많은 패러디가 쏟아졌다. 허재의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도 ‘불낙’ 영상을 통해 그를 알았다. 한국 농구에 ‘불낙’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었다.

그리고 2019년 6월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허재는 대중에게 알려져 있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반대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기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미 잘 알려져 있던 농구 대통령이지만, 젊은 세대들에게도 허재의 캐릭터가 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불낙’의 영향이 일정 부분 존재했을 것이다.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던 허재는 이제 다시 농구공을 잡는다. 바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를 통해서다.

허재에게 예능인의 삶을 선물한 ‘뭉쳐야 찬다’는 곧 막을 내린다. 이어 종목을 축구에서 농구로 바꾼 후 2월 7일 오후 7시 40분 ‘뭉쳐야 쏜다’로 돌아올 예정이다. 허재의 역할도 크게 바뀐다. 시종일관 벤치 신세를 지던 멤버에서 감독님으로 신분 상승했다. 그의 지원군으로는 ‘매직 히포’ 현주엽이 출격한다. 이 외에 이동국, 김기훈, 방신봉, 홍성흔, 윤동식 등 각 스포츠 종목 레전드 스타들이 모여 농구에 도전한다.

‘뭉쳐야 찬다’가 오랜 기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뭉쳐야 쏜다’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연맹에서도 ‘뭉쳐야 쏜다’를 계기로 농구에 집중될 대중의 관심을 프로 농구로 이끌어 오기 위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KBL 이정대 총재도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서부터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허재와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약 6년 만에 농구 감독으로 돌아온 허재가 각 종목 스포츠 1인자들을 데리고 이끄는 팀은 어떤 모습일지, 또 이번 ‘뭉쳐야 쏜다’를 통해 한국 농구가 새로운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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