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감사위원회 위원 6명 위촉..본격 활동 돌입

공정성·투명성, 감사 결과 관련 수용성 제고 기대
김경수 "도지사 바뀐다고 도정 변화폭 커선 안돼"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임명효)는 27일 도청에서 제1회 감사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감사위원회는 도민의 감사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체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지사 소속 합의제 행정기구로 설치됐으며,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도정 4개년 계획에도 포함되어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올해 1월 1일 출범시켰다.

위원장에는 공모절차를 거쳐 감사원 출신의 임명효 씨를 지난달 28일 임명했다.

경남도 감사위원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자격 요건을 갖춘 법학대학 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및 전직 공무원 등 6명으로 구성했다. 이중 2명은 도의회 추천을 받아 위촉했다.

감사위원들 임기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감사위원회는 ▲감사계획 수립 ▲감사결과 처분 요구 ▲관련자 징계 요구 등의 사항을 심의하고 결정한다.회의는 월 1회 정례회와 필요 시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날 제1회 정례회에서는 감사위원회 주요업무 보고와 2021년 자체 감사계획 보고 등이 있었다. 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감사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임명효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불이익 처분 결정에 있어서는 관계인이 위원회에 참석해 진술할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감사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이나 학교급식과 관련된 갈등 과정에서 감사를 활용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도지사가 바뀌는 데 따라 도정 변화의 진폭이 너무 크면 도민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회의 가장 큰 목적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잘 감안해서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감사위원회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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