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에 물품대금 1조3천억 조기 지급.."내수 살릴 목적"

김동욱 2021. 1.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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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은 27일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내수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시행 중인데, 이 역시 동행 비전의 연장선이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삼성전자가 지급한 인센티브는 총 4,25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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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에 411억9,000만원 인센티브 지급
상반기까지 합하면 지난 한해 총 772억원 지급한 셈
삼성 직원이 설을 맞아 열린 '설 온라인 장터'에서 물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은 27일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내수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협력회사들은 최대 2주일 가량 물품대금을 조기에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다음 달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나머지 11개 삼성 계열사도 조기 대금 지급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개 기업 가운에선 최초로 협력사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아예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렸다. 대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협력사들이 혹시라도 기술 개발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시행 중인데, 이 역시 동행 비전의 연장선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의 2만3,000명에게 총 411억9,000만원의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지난해 7월 지급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만원을 포함하면 지난 한 해 총 772억원의 인센티브를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급한 셈이다. 삼성자는 반도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에 일년에 두 번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삼성전자가 지급한 인센티브는 총 4,254억원에 달한다. 최근엔 2차 협력사까지 인센티브 대상을 늘렸다.

이와 함께 삼성의 전 계열사(19곳)는 내달 1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돕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다.

한편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은 26일 옥중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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