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선체 구멍으로 해상에 기름유출 유조선 적발

[부산=뉴시스]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사진=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구멍이 난 선체를 통해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부산선적 유조선 A호(77t)의 선주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께 부산항 4부두에 기름띠가 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방제정 등을 동원해 긴급 방제에 나서 해상에 유출된 벙커-C유 20리터 상당을 1시간30분 만에 제거했다.

또 해경은 주변의 오염원을 탐색하던 중 오른쪽 선체에 난 구멍을 통해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A호를 발견해 유류 이송과 유출 방지를 위한 방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는 총 46건의 오염사고 발생했고, 주민신고로 오염유발자를 적발한 사례는 총 29건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대형사고 예방과 행위자 적발을 위해서는 초기 해양오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염사고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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