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사망 1주년.. 슬픔에 잠긴 NBA의 'MAMBA MONDAY'
[스포츠경향]
1월27일은 전세계 농구인들을 슬픔에 잠기게 한 날이다.
1년 전 이날,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 코비는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LA 외곽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그와 동승했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도 함께 숨졌다.
생전 그와 함께했던 동료들은 물론 농구팬들도 적지 않게 충격에 빠졌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브라이언트를 그리워하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27일 공식 SNS에 생전 농구장을 찾은 브라이언트 부녀의 모습을 흑백 사진으로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가족은 영원하다(Family Forever)”라는 문구와 검정색 하트를 곁들였다.
이 게시물에 NBA 공식 SNS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애미히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카고 불스 등이 레이커스의 상징 색인 보라색과 노란색 하트를 댓글로 달았다. LA 다저스 등 농구 아닌 다른 종목들도 댓글 행렬에 함께했다.
브라이언트에게 우승컵을 바치겠다고 밝힌 뒤 꿈을 이룬 레이커스는 이날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26일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5-108로 승리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미국 ESPN은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고 브라이언트를 기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세상에서 죽는 것은 많지만 전설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는 바로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동료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는 “그가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그가 우리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레이커스의 또 다른 전설인 매직 존슨은 자신의 SNS에 “훌륭한 농구선수이자 남편, 아버지, 멘토였던 브라이언트와 20년을 함께하도록 허락해준 신에게 감사하다”라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탈리아의 한 소도시에는 브라이언트 부녀의 이름을 딴 광장도 생겼다. ESPN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로냐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운전해서 가면 나오는 레조넬에밀리아라는 작은 도시 중앙 광장에 브라이언트 부녀를 기린 추모비와 팻말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이 곳은 브라이언트가 어린 시절 몇 년간 살았던 곳이었다. 그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는 이 지역 프로팀에서 선수로 뛴 인연이 있다. 레조넬에밀리아시의 에마누엘레 마카페리 체육재단 부회장은 “이 도시는 브라이언트를 영원히 기억한다”며 “우리 도시에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준 행복했던 어린이를 추모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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