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매킬로이 나와'..김시우, 2주 연속 우승 도전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2021. 1.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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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시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돌아온 세계랭킹 2위 존 람(가운데)과 7위 로리 매킬로이의 벽을 넘어야 한다.AFP|연합뉴스·캘러웨이 트위터 제공


‘람, 매킬로이 나와라.’

김시우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8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한 김시우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그린적중률 81.94%로 공동 1위에 오르며 정교한 아이언샷을 보여줬다. 파5 홀에서만 버디 11개, 이글 1개를 잡아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13타를 줄였다. 김시우의 경기운영 능력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의 샷감만 유지하면 또 한 번의 우승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과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해 김시우의 우승 가도가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이번 대회 파워랭킹 1, 2위로 꼽은 것도 람과 매킬로이였다.

■김시우와 존 람, 로리 매킬로이 시즌 퍼포먼스 비교표


김시우
존 람
로리 매킬로이

드라이브 비거리(야드)
300.1(84위)
307.2(25위)
322.7(2위)

그린적중률(%)
70.14(73위)
71.94(38위)
64.58(196위)

평균타수
70.125(24위)
69.995(17위)
69.760(12위)

SG 오프 더 티
0.439(29위)
0.907(6위)
1.281(2위)

SG 어라운드 더 그린
0.550(11위)
0.289(47위)
-0.057(156위)

SG 티 투 그린
1.149(26위)
1.656(5위)
1.012(30위)

SG 퍼팅
0.159(103위)
0.029(128위)
0.462(47위)

객관적인 전력에서 김시우가 열세인 것은 분명하다. 김시우는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300.1야드로 84위에 올라 있는 반면 매킬로이는 322.7야드로 2위, 람은 307.2야드로 25위다. 평균타수도 70.125타(24위)로 매킬로이(69.76타·12위)나 람(69.995타·17위)에 뒤진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에선 70.14%(73위)로 매킬로이(64.58% 196위)에 앞서 있고 SG 퍼팅에선 0.159(103위)로 람(0.029·128위)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김시우를 파워랭킹 15위로 꼽았지만 김시우의 멘털 게임이 더 강해졌고,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기 때문에 람이나 매킬로이와도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아부다비 대회에 출전한 뒤 날아와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고, 람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전을 포기하게 만든 허리 이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 파인스 남코스는 전장이 7765야드로 PGA 투어 코스 중 가장 길다. 지난 시즌 평균 0.534타 오버파를 기록해 네 번째로 어려운 코스였다. 올해 US오픈도 이 코스에서 열린다. 김시우는 1라운드를 비교적 쉬운 북코스에서 치르고 2~4라운드를 남코스에서 경기한다.

김시우 외에 임성재와 최경주, 안병훈, 강성훈, 이경훈, 노승열도 출전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파워랭킹서 임성재를 김시우보다 높은 13위로 선정했다. 최경주는 2014년과 2016년 두 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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