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4만원' 제시한 증권사 "애플카 기대감에 맞춰 팔라"

강민수 기자 입력 2021. 1. 27. 15:01 수정 2021. 1.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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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최대 증권사 CGS-CIMB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애플카 기대감에 맞춰 팔라"며 '비중축소(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CGS-CIM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현대차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해왔다.

최근 국내 증권사가 현대차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며 27~33만원까지 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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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020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판매 374만4737대, 매출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 당기순이익 2조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22.9% 감소했다. 2019년 사상 첫 연간 매출 100조원 돌파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00조원 클럽'에 들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2021.1.26/뉴스1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 CGS-CIMB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애플카 기대감에 맞춰 팔라"며 '비중축소(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전날 제시한 목표가는 현 주가(오후 2시 36분 기준 24만5000원)보다 43% 낮은 14만원이다.

CGS-CIM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현대차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해왔다. 최근 국내 증권사가 현대차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며 27~33만원까지 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CGS-CIMB증권의 목표가는 국내 증권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황경재 CGS-CIMB증권 연구원은 "낮은 EV(전기차) 마진과 자동차용 칩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과 미국 연비 규정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제네시스 판매 및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애플카 기대감에 맞춰 매도하라(Sell into recent Apple car excitement)"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유럽에서의 판매 감소, 신용 구매, 단일 EV에 적용되는 예외적인 CO2 배출량 삭감 규정은 현대차의 인센티브 패널티 비용을 낮췄다"면서도 "그럼에도 올해 4430억원 규모 인센티브 및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 전기차 매출 비중 정체 등으로 인해 3570억원 규모 패널티 리스크 등 비용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용 칩 공급 부족이 전기차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자동차용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를 분석해보면 40% 칩 단가 인상으로 7070억원 규모 EBIT(이자및세전이익)이 삭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더 큰 우려는 (이같은 칩 가격 상승이) 이미 지연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출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요인이라는 점"라며 "E-GMP는 기존 차량(대당 400달러)보다 칩 사용량(대당 1000달러)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제네시스와 SUV 매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 매출은 제네시스와 SUV가 견인했다"며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연비 기준을 오는 2026년까지 마일당 46.7갤런으로 강화한다면 수요 절벽과 새로운 패널티 리스크를 마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형차로의 전략적 전환은 제품 믹스 저하를 의미하며 전기차 생산 현지화는 더 높은 비용을 수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순위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투자자들에게 애플카 뉴스로 촉발된 리테일(개인) 순매수세에 매도할 것을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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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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