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술자등 12명 집단감염 김제 육가공업체..감염원 파악 유전자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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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소재 한 육가공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확진자들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6일) 밤 김제 A 육가공업체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김제 A업체 관련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중앙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A업체에 대해서는 다른 집단감염 사례와 같이 주기적 전수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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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탈의실 함께 사용하며 감염된 듯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김제 소재 한 육가공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확진자들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6일) 밤 김제 A 육가공업체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내국인 근로자 1명, 외국인 근로자 8명(베트남 7명, 필리핀 1명)으로 전북 1019~1027번(김제) 확진자다.
A업체 관련 첫 확진자는 전북 1014~1016번으로 지난 25일~2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1014~1016번은 냉동고 관련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A업체를 방문한 일행이다. 1014번은 외부업체(서울) 직원, 1015번은 일본인 기술자(엔지니어), 1016번은 내국인 통역사로 확인됐다. 이들은 18일부터 A업체에서 함께 활동했다.
1014번과 1015번은 지난 7일 일본에서 함께 입국했다. 입국당시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산업 관련 자가격리 면제특례자(기업인 신속 입국절차)로 파악됐다. 이들은 김제 방문 직전까지 수도권 등의 업체에서 관련 업무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확진판정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A업체와 관련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총 617명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9명은 양성, 1명은 미결정, 607명은 음성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A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자가격리 면제대상자인 일본 기술자나 통역사에 의한 해외유입발 감염인지, 귀국(7일) 후 국내 감염에 의한 전파인지 불분명한 것이다. 아울러 9명의 추가 확진자 중 8명이 외국인 근로자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들에 의한 해외유입 전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입국 기록은 현재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중대본에 확진자들의 유전자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행 감염이 누구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체 내 감염경로는 탈의실이 지목되고 있다. 추가 감염자 9명 중 7명이 한 탈의실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김제 A업체는 임시폐쇄(가동중단) 조치된 상황이다.
한편 27일 오전 순창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순창요양병원에 파견된 중대본 소속 간호사다. 확진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간호사는 지난 12일부터 순창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김제 A업체 관련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중앙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A업체에 대해서는 다른 집단감염 사례와 같이 주기적 전수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27일 오후 1시 현재 1028명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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