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왕 정용진 부회장, 이제 야구팬들의 '용진이 형'으로
[스포츠경향]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야구단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 부회장의 개인 소셜미디어는 야구팬들의 소통 창구이자 ‘놀이터’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면서 대중과 접점을 넓혀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게시물의 내용은 공사를 가리지 않는다. 정 부회장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간 모습, 반려견의 2세 출산 소식, 직접 요리하는 사진 등을 공개해왔다. 정 부회장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사 신제품 홍보 영상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가 인기를 얻자 이마트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YJ로그’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정 부회장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 발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정 부회장은 전남 해남의 배추밭 앞에서 직접 배추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 부회장이 온라인에서 구축한 친근한 이미지는 이제 야구팬들에게로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정 부회장을 ‘용진이 형’이라고 부르면서 오는 3월 출범할 야구단에 대한 희망사항을 쏟아내고 있다. 야구팬들이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정 부회장 소셜미디어는 이미 야구팬들의 ‘청원 게시판’이 됐다. 구단 매각이 아쉬운 SK 팬들은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지켜달라’ ‘팀 상징색인 붉은 색을 바꾸지 말아 달라’ 등 댓글을 쓰고 있다. 또 ‘야구장에서도 파인 다이닝급 음식을 맛보게 해달라’ 등 문학구장 리노베이션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그리는 새 야구단의 윤곽은 오는 3월 중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창단 준비팀은 지난 26일 오후 SK 프런트와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SK 관계자는 27일 “새 구단 명칭에 SSG를 사용하고 기존 이름인 ‘와이번스’는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구단 양수도 계약을 2월 중 완료하고 3월 첫째주에 인수인계의 모든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3월 시작되는 2021 KBO 시범경기부터 새 구단명과 CI(기업이미지 통합)가 적용된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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