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통화에서..시진핑 "비핵화 실현은 공동 이익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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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과정에서 "비핵화 실현은 공동에 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전화통화 내용을 추가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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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과정에서 "비핵화 실현은 공동에 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전화통화 내용을 추가로 전했다. 전날 청와대는 시 주석이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하고 한국의 역할을 중요시한다' 등의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열리지 않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는 말을 했고, 시 주석이 이에 "중국은 한국에 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기후변화 문제와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문 대통령이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정상회의에 중국에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2030년 탄소배출 60%, 2060 탄소 중립 실현을 세계에 약속했다고 설명하면서 "P4G 회의를 중시한다. 한국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관련해서 "한국과 소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CPTPP의 가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중 FTA 2단계 협상 마무리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이 "한·중 FTA 원 협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협정 타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특히 문 대통령의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제안에 대해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는 정부 및 방역보건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물자 분배, 지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 12월 트랙 1.5 출범 회의가 열렸다.
시 주석은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이 여태까지 방역 협력에 성공했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중국과 원만한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미국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것에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새로 들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직 통화를 하지 않은 시점에 시 주석과 통화가 점과 △한중 양국이 시차가 없는데도 통화가 밤 9시에 이뤄졌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신년 인사 차원의 정상 통화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있을 통화는 대통령 취임 축하 통화가 될 것이어서 성격이 좀 다르다"며 "(밤 시간대 전화통화 일정도) 각 정상들의 일정에 따른 것이니까 거기에 특별히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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