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조 물품대금 조기집행, 반도체 인센티브 400억 지급
신은진 기자 2021. 1. 27. 14:45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다음 달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의 설 연휴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회사별로 평소보다 1~7일씩, 길게는 2주까지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회사들이 유동성 걱정 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현금 지급 주기를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 2만 3000명에게 약 412억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이 인센티브는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들에 1년에 두 차례씩 지급한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원을 포함하면 작년 한해 총 777억원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 등을 도우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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