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많이 먹으면 복부 비만 위험 28%나 줄어"
바나나를 즐겨 먹으면 복부 비만과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이 25%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091명을 대상으로 과일 섭취가 대사성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중앙값(섭취량이 작은 순에서 큰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오는 숫자)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이보다 바나나를 적게 먹는 남성보다 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각각 29%, 25%씩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바나나를 중앙값 이상 섭취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복부 비만과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각각 28%, 33%씩 낮았다.
사과 섭취도 대사성 질환 위험을 낮췄다. 사과를 중앙값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혈압 상승 위험은 평소 사과를 적게 섭취하는 남성보다 27% 낮았다. 사과를 많이 섭취한 여성도 고혈당과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사과·바나나 등 과일엔 비타민 C·카로티노이드·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사과·바나나의 섭취가 복부 비만·고혈당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과·귤·딸기·바나나·수박·복숭아 등 12가지 과일을 대상으로 분석됐는데, 이 중 조사 대상 성인이 주당 가장 자주 섭취한 과일은 사과(1.9회)·귤(1.1회)·바나나(1.1회) 등이었다. 주당 섭취량이 많은 과일은 사과(459g)·배(166g)·수박(125g)·바나나(115g)·귤(114g)의 순서였다.
평균 섭취량은 주당 1355g, 하루 194g이었으며, 배를 제외한 과일 대부분에서 여성의 섭취량(주 1586g)이 남성(주 1119g)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엔 과일·채소의 하루 섭취 목표량이 500g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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