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수도권 부동산 상승, 불균형 확대..韓 은행업에 부정적"

김재은 2021. 1. 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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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이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빠른 상승세는 불균형을 확대하고 있다"며 "은행산업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현 S&P 이사는 27일 S&P·NICE신평 공동 온라인세미나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은행산업이 쉽지 않지만, 한국의 은행들은 다른 국가대비 신용도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안정적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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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 대출 만기+경제회복 지연 시 건전성 부담"
코로나19로 87개국중 절반 '부정적'vs 韓 은행들 '안정적'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이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빠른 상승세는 불균형을 확대하고 있다”며 “은행산업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현 S&P 이사는 27일 S&P·NICE신평 공동 온라인세미나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은행산업이 쉽지 않지만, 한국의 은행들은 다른 국가대비 신용도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안정적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시 측면에서 한국은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고, 경제회복력도 견조하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도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은행의 자산건전성 등 주요 지표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봤다.

김 이사는 다만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 만기와 관련해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것과 맞물릴 경우 은행들의 건전성에 일부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19로 경제가 제한되면 은행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경제성장보다 빠른 신용팽창 속도나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빠른 상승세는 불균형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높은 가계 부채 등 잠재적 신용리스크와 함께 은행산업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은행들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과 핀테크는 은행들에게 기회이자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은행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전세계 87개국 은행산업 국가리스크 평가중 절반가량이 부정적으로 조정됐고, 미국 유럽에 많은 국가가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은행 등급별로는 236개 은행들이 부정적 전망이거나 부정적 검토 혹은 등급이 하향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가운데서도 한국은 개별은행의 등급 전망 하향이나 등급 조정은 없었다.

김 이사는 “은행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확실성도 크고, 지역별 편차도 클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된 국가로 아시아에서 중국, 싱가포르 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유럽 주요국가의 경우 2023년쯤, 인도 등은 2023년이후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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