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깨진 합의..택배노조 29일부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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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이 29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안에는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이며 택배노동자의 업무는 집화와 배송'이라고 명시했다"며 "장시간 무임금 노동으로 28년간 택배노동자들에게 부가된 분류작업에서 택배노동자들을 해방시켜주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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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이 29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택배사측이 1차 사회적 합의로 도출한 '분류인력 투입'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전국택배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파업에는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2500여명과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00여명이 참여한다.
전국택배노조는 "지난해 10월 택배사들의 과로사 대책 발표 이후에도 택배노동자들이 과로로 쓰러져 지난해에만 16분이 돌아가셨다"며 "이러한 과로를 막기 위해 21일 정부, 택배노·사, 소비자단체, 화주단체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안에는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이며 택배노동자의 업무는 집화와 배송'이라고 명시했다"며 "장시간 무임금 노동으로 28년간 택배노동자들에게 부가된 분류작업에서 택배노동자들을 해방시켜주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택배사들은 작년에 자신들이 스스로 발표했던 분류인력 투입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마치 이번 사회적 합의 정신이고 합의 내용인 것처럼 밝히고 있다"고 했다.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택배는 지난해 10월 분류작업 인력을 각각 4000명, 1000명, 1000명 투입하겠다는 자체 과로사 예방책을 내놓았다. 택배노조는 이 규모로는 일부 대리점 분류작업밖에 감당이 안 된다며 투입 인원을 늘리고 시기를 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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