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중 음란물 송출한 간 큰 선생님
고민서 2021. 1. 27. 14:42
작년 서울 '스쿨미투' 27명 신고
지난해 서울 관내 학교에서 '스쿨미투'로 교사 27명이 신고됐다. 이 중 7명이 정직 등 인사조치 처분을 받았으며, 4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스쿨미투(#metoo·나도 말한다)'는 교내 성폭력 고발 운동으로, 가해자가 교원이고 피해자가 학생인 성폭력 사안을 말한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스쿨미투 신고 건수는 학교 수 기준 총 23건으로 전년(60건)보다 6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스쿨미투 신고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원격수업 과정에서 빚어진 스쿨미투가 새롭게 발생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시각적 성희롱으로 분류된 교사 가해자 중 2명은 온라인수업 도중 음란물을 화면에 송출한 건과 수업 화면이 켜진 줄 모르고 시각적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남교사 A씨는 모텔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 학생들에게 음란 동영상 일부를 송출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건 모두 의도치 않게 빚어진 사안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직원 대상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스쿨미투 피해자·가해자 분리 여부, 가해 교사 직위 해제 여부, 감사 실시 여부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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