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의무 진단검사 불편 초래 사과"..2월3일까지 연장

최창호 기자 2021. 1.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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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 코로나19 의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이틀째로 접어든 27일에도 준비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과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사과한다"며 "신속한 검사로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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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인 27일에도 선별진료소마다 북새통..검사받는데 2시간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진단 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행정명령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이 시장은 "행정명령으로 불편을 겪고 계시는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내가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포항시는 당초 31일까지 예정됐던 행정명령 기간을 2월 3일까지 연장했다. 2021.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진단 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하고 있다.2021.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 코로나19 의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이틀째로 접어든 27일에도 준비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과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포항시 북구 한마음체육관 코로나19 승차검사소로 연결되는 도로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몰려든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보다 더 많은 시민이 몰려들면서 차량 행렬이 2㎞ 이상 길어져 검사 시간이 2시간을 넘었다.

승차검사소뿐만 아니다.

이날 포항시청 앞 광장 등 17곳에 설치된 기동선별진료소에도 오전 6시부터 대기 줄이 늘어섰다.

한마음체육관 승차검사소와 장량동 행정복지센터 기동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은 "안전을 위한 시도는 좋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밀어붙이기식의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 포항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연쇄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한 '코로나19진단 검사 행정명령' 이틀째인 27일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승차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탄 승용차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포항시는 26일 0시를 기해 남구 구룡포와 오천읍 제외한 읍,면,동에 세대 중에서 1명 이상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명령했다. 2021.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승차검사소에서 기다리던 한 시민은 "내일부터 날씨가 추워지면 승차검사소를 이용하는 시민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 영일만배후단지 도로 등지에 승차검사소를 늘려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사과한다"며 "신속한 검사로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31일까지 예정된 행정명령을 다음달 3일까지로 연장하고, 원활한 검사를 위해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대형병원 5곳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포항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연쇄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한 '코로나19진단 검사 행정명령' 이틀째인 27일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 기동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포항시는 26일 0시를 기해 남구 구룡포와 오천읍 제외한 읍,면,동에 세대 중에서 1명 이상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명령했다. 2021.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시는 남구보건소와 북구보건소의 44개 검체팀을 73개 팀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선별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간호대에 재학 중인 예비 의료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키트가 모자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진단키트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51만 시민이 검사를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0시를 기해 남구 구룡포읍·오천읍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 대해 구성원 중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첫째날 대상자 18만여명 중 1만6256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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