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이청아 "남궁민 너무 든든했던 선배, 설현 액션 멋졌다"[EN:인터뷰②]

황혜진 2021. 1. 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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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청아가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남궁민, 김설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청아는 1월 19일 막을 내린 '낮과 밤'에서 제이미 레이튼으로 활약했다. 제이미 레이튼은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는 FBI 출신 범죄 심리 박사이지만 어린 시절 기억을 거의 잃어버린 채 미국으로 입양된 상처로 강박증을 겪는 인물이었다.

제이미 레이튼으로 분한 이청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토대로 특수팀 팀장 도정우(남궁민 분)과 날을 세우는 연기를 펼쳐 긴장감을 형성했다. 본격적인 공조 수사에 돌입한 이후에는 도정우에게 적대적이면서도 동질감을 느끼는 제이미 레이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강도 높은 액션신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청아는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극 중 미국으로 돌아간 제이미 레이튼의 미래에 대해 "미국으로 돌아간 제이미는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검사를 먼저 하고 부모님을 뵈러 갔을 것 같다"며 웃었다.

"양 아버지와 양어머니를 먼저 꼭 안아드렸을 것 같아요. 그 후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가선 도정우 경정 오빠에 대한 흔적을 찾기 시작했을 거예요. 제이미는 확실한 사람이에요.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나 불분명한 부분이 있으면 결코 그대로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죠. 제이미가 호텔 로비 앞에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공혜원 경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에서 제이미는 겉으로 말하진 않지만, 마음속으론 그가 분명 살아있다고 믿고 있었어요. 이건 감독님도 모르세요."

남궁민은 드라마 방영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청아에 대해 "너무 연기자다.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더 깊은 부분에 대해 생각해오는 배우라 함께 연기하기 굉장히 수월했다"고 호평했다.

이청아는 남궁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3부에 나오는 장면인데, 제이미와 도정우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왜 내가 당신을 의심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당신에게는 모순이 있고 난 그걸 안다. 도대체 뭘 숨기는 거냐'라고 직구를 던진다"고 말했다.

"그때 남궁민 선배가 순간 눈빛이 달라져서 저를 탁 바라보는데, '저 사람 나를 죽일 수도 있겠다', '내가 여기서 살해당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어요. 저도 모르게 엘리베이터 안에 CCTV가 있었나? 생각했어요. 그 엘리베이터는 실제가 아니라, 그냥 세트였는데 말이죠. 저는 현장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감정들, 연기 중에 나오는 진짜 감정들에 크게 동요하고 자극을 받아요. 그래서 좋은 배우 분들을 만나면 저도 덩달아 더 잘 해지는 마법을 경험하죠. 좋은 배우일수록 그런 순간들이 많거든요. 늘 새것 같은 연기! 남궁민 선배는 그런 의미에서 후배들에게 너무 든든한 사람이셨어요. 이렇게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도움을 받을 때마다 저도 후배들에게 꼭 그런 선배가 돼 주려고 노력하고 다짐합니다."

김설현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청아는 "김설현 배우는 열정적이고 자세가 좋은 사람이다. 선배들에게도 참 예의 바르다. 현장에서 늘 선배들에게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못한다, 싫다’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번에 처음 만나보았는데 작품에서 본 이미지보다 천진하고 소녀스러운 모습이 더 많은 친구였어요. 액션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방송을 보니 진짜 잘하더라고요. 멋졌어요."

'낮과 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청아는 휴식 후 예능 프로그램, 차기작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청아는 "이번에 드라마에서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뤄서인지 다음 작품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의 삶에나 있는 일상적인 사건과 감정들로 흘러가는 이야기"라며 "요즘 집에서 ‘디어 마이 프렌즈’ 와 ‘네 멋대로 해라’를 다시 보고 있다.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다. 그런 톤을 가진 이야기들에서 한번 호흡해 보고 싶다"고 귀띔했다.

"가장 가까운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회사와 짧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가 대중에게 작품 이외의 노출이 많지 않아서 권하시는 것 같아요. 이제 SNS도 자주 하는데 그래도 좀 거리가 있는 느낌인가 봐요. 이전에 그래도 예능 프로그램에 몇 번 출연은 해봤는데 그 느낌은 평균이라는 것이 없고 극과 극이었어요. 너무 편안하고 좋았던 때도 있고 너무 불편하고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고.. 이번에 하게 된다면 좀 편안하게 해보고 싶어요. 설정이 가미된 것이 아닌 일상에 가까운 모습이요. 가족들이나 제 비 연예인인 친구들도 좀 놀러 와 준다면 참 좋겠네요!"

(사진=tvN, 킹스랜드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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