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조선시대 후궁' 빗댄 조수진, "'산 권력' 업고 당선됐으면 겸손해야"

임재섭 2021. 1. 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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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에 빗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 의원의 발언을 망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허영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조 의원이 같은 여성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발언을 했따"며 "도는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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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고 있는 조수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에 빗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 의원의 발언을 망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고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최근 고 의원이 4·15 총선 상대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비난한 것을 비판하면서 이같은 표현을 썼다.

그는 "작년 4월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대변인 시절에도 같은 표현을 썼다"며 "전체적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을) 비판하는 데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도 최근 오 전 시장에 대한 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에 허영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조 의원이 같은 여성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발언을 했따"며 "도는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생 공보국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역대급 망언, 희대의 망언, 여성 비하"라면서 "여성 국회의원을 후궁에 비유하다니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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