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피아노 유튜버가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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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빼어난 외모, 털털한 성격으로 트로트를 넘어 광고와 예능에서도 주목을 받는 가수 조정민(36). 어릴 적 피아노를 시작해 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도 피아노를 전공한 그의 이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어쨌든 조정민에게 피아노는 인생 그 자체다.
알앤비 가수만 아닐 뿐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은 어쩌면 벌써 이루어진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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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TV]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빼어난 외모, 털털한 성격으로 트로트를 넘어 광고와 예능에서도 주목을 받는 가수 조정민(36). 어릴 적 피아노를 시작해 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도 피아노를 전공한 그의 이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엄마는 제가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라셨지만, 저는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알리샤 키스 같은 알앤비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 조정민이 트로트라는 의외의 선택을 하게 된 건 아버지가 소천하면서다. 당시 교회 전도사였던 어머니의 벌이로는 남동생 둘까지 딸린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진 것이다. 때마침 트로트 가수로 데뷔할 기회가 생겨 연예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야 기회가 찾아왔다. 유튜브에 올려놓았던 커버 영상이 계기가 되어 tvN ‘트로트 엑스’에 출연하게 됐고, 이때 인연이 된 설운도의 소개로 현재 소속사인 루체엔터테인먼트(대표 신현빈)에 둥지를 트게 됐다.
조정민은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알리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작년 여름 유튜브 채널을 하나 개설했다. 본인의 주특기를 살린 피아노 연주 채널 ‘조나타’(조정민의 소나타)가 바로 그것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 본격적으로 홍보도 하지 않고 있어 구독자도, 조회 수도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바쁜 일정 가운데 유튜브 운영을 핑계로 피아노를 마음껏 칠 수 있어 행복하단다.
“우리 로디(조나타 구독자 애칭)들이 댓글로 남겨주신 음악들을 저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하는 게 목적이에요. 추억의 노래들을 회상하면서 힐링이 될 수 있는 그런 채널도 만들고 싶고요.”
어쨌든 조정민에게 피아노는 인생 그 자체다. 최근에는 방송과 여러 무대에서도 피아노를 곁들인 트로트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껏 붙잡아 놓는 그다. 알앤비 가수만 아닐 뿐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은 어쩌면 벌써 이루어진 게 아닐까.
“저에게 피아노는 곧 한 몸이에요. 제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요. 특히 우울할 때 저만의 스타일로 창작을 하다 보면 굉장히 힐링이 돼요. 지금 남자친구는 없지만 어떻게 보면 제 남자친구 같기도 하고요.”
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영상 박홍규·김형우·임승범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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