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이웃사랑' 기부금 모집에 기업들 동참

[안동=뉴시스] 박종한 ㈜피앤티디(웰킵스㈜ 계열회사) 대표와 김무영 ㈜엠텍 대표가 27일 도청에서 각각 5000만원씩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1.27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추진하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에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첫 기부자로 이철우 경북지사가 27일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역 기업인인 박종한 ㈜피앤티디(웰킵스㈜ 계열회사) 대표와 김무영 ㈜엠텍 대표도 각각 5000만원씩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은 경북도가 경북형 민생살리기 대책의 일환으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자율 기부 캠페인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개하고 있다.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계좌로 모아져 저소득 위기계층 지원에 쓰인다.

경북도는 도청 공무원부터 자율 기부에 솔선 참여하고 점차 시군, 민간단체, 지역기업 등 사회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피앤티디는 문경 가은농공단지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 대표 마스크 기업인 웰킵스㈜의 계열회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임에도 가격동결을 선언하고 정부에 한시적 100% 공적 수급을 제안해 '착한기업'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부터 110억원을 투자해 문경공장을 증설하고 있는데 완공이 되면 2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문경시에도 1만5000장의 마스크를 기증한 바 있다.

박종한 대표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쌓여 반드시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에 있는 휴대폰 부품 코팅 전문업체인 ㈜엠텍은 휴대폰 내외장 케이스에 UV 코팅 표면처리를 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2차 협력사다.

김무영 ㈜엠텍 대표는 2013년부터 기부활동을 시작해 2019년 '김천 1호' 아너소사이어티가 됐으며 부인 문점숙 씨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100호 아너소사이어티다.

김무영 대표는 "우리 회사의 기부가 마중물이 돼 지역사회 전반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피앤티디와 엠텍은 평소에도 지역에서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돕는 데 앞장서온 기업들이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의 첫발을 떼자마자 기부에 동참해 줘서 정말 고맙고 기쁘다"며 "반드시 도민과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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