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네이버클라우드와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 개발한다

한컴인스페이스, 위성관제, 위성정보 처리·분석·관리·배포기술 개발
네이버클라우드, 지상국 시스템 컴퓨팅, 네트워크, 데이터보안 기술 개발

한컴인스페이스의 '인스테이션 플랫폼' 화면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계열사인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가 협력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지상국 구축 노하우를 활용해서 위성 관제, 처리, 분석, 관리, 배포 기술을 개발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자 서비스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분야를 맡는다. 두 회사는 먼저 과학 데이터 관측을 위한 위성정보 서비스 지상국을 구축하고, 이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초소형 위성이 대두되면서 다양한 위성을 쉽고 저렴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상국 시스템에도 탄력적 컴퓨팅과 안정적 데이터 보관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활용 시도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의 '그라운드 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비탈' 등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이 서비스되고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클라우드 지상국을 통해 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활용할 수 있게 돼 위성정보 활용의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글과컴퓨터그룹에 합류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우주·드론 전문기업이다. 저궤도 및 정지궤도 위성의 각종 지상국 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시험용 달 궤도선 프로젝트(KPLO)의 지상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드론 무인 자동화 운영 시스템인 '드론셋(DroneSAT)'을 개발해 드론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